정말 말하고 싶은 건 잘 말할 수 없다.


꼭 그렇게 될 것을 바란적은 없는데


말하여질 수 없는 일들, 거짓으로 채워지는 삶. 일상들.


언젠가 나도 나만의 우물을 파야 할 것만 같다.


나는 이렇게 살았고


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었으며


그 사람과 어떻게 울고 웃고 기억했는지


그냥 끌어안고 살기엔 내 마음이 너무 벅차다.




상처는 좀체 낫지 않는다.


무뎌진 것이 아니라 둔감해질 뿐이다.


덤덤함, 누군가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지만,


생생했던 젊은 날처럼 피 흘리고 울부짖을 기력조차 없어지면


그냥 이렇게 된다.




정말, 말하여지지 않는건 존재하지 않는거라면


내 1/3은 존재하지 않는 것.


여기도 이제 닫아야 할 때가 오나보다. 모든 것을 견딜수가 없다.


잘려나간 기억도, 흩어진 파편들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