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는 하루만 걸러도 티가 난다.

밥은 한끼만 굶어도 배고프다.

책은 하루만 걸러도 심심하고, 웹은 하루만 걸러도 고되다.



한번에 쫄아드는 나는 타고난 새가슴인가..

누군가는 날 보고 player라고 했지만 글쎄, 나는 그냥 겁많은 사람이었을 뿐이다.

진심은 보이기 힘들고, 거침없이 내놓기가 주저된다.

그래서 더 소중하게 다뤄져야 하는 것...



나는 그에게 진심이었다.

그 역시 나에게 진심이었을거라고, 믿기로 한다.

아니어도 어쩔것이냐. 더 이상 의미 없는 것인데...

짧은 인연, 시간 뒤에 묻어두기로 하자.



아, 절대 당신을 쉽게 보진 않았다.

그냥 우리 둘의 사전이 많이 달랐을 뿐이라고 생각한다.



월요일 밤, 퇴근하고 돌아와 어지러운 책상위를 보니 스며드는 상념들.

단 한번의 엇갈림에 움츠러든 감정들 - 오히려 다행이야.